국민의힘이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4년 연임제’ 개헌 제안에 “푸틴의 장기집권 모델과 닮아있다”며 한국형 푸틴 모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함초롬 선대위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문수 후보는 이 후보의 제안에 연임제는 두 번 하고 쉬었다가 또 두 번 할 수 있는 체제‘라며 ’장기집권의 여지를 의도적으로 남긴 것‘이라 경고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푸틴은 대통령직을 두 차례 맡은 뒤 헌법상 연임 제한을 피하기 위해 측근인 메드베데프를 대통령에 앉히고 자신은 총리로 물러났다”면서 “그러나 권력은 여전히 푸틴의 것이었고, 이후 그는 다시 대통령직에 복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연임 개헌안이 향하는 길도 똑같다”며 “친명계 측근을 정치적 징검다리 삼아 다시 복귀하는 ‘한국현 푸틴 모델’이 의심된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출신인 이석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이재명 장기집권’ 주장에 대해 “헌법 128조 2항에 따라 중임제로 변경해도 개헌 당시 대통령에게 해당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나아가 “128조 2항을 고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라며 “오히려 장기집권을 노렸던 것은 윤석열의 내란이 아니냐”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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