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6일 원외 지역위원장들의 지도부 총사퇴 요구와 관련 “지역위원장 81명 중 49명은 현 지도부를 불신임할 수 있는 숫자”라며 손학규 대표를 압박하고 나섰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한 뒤 “저를 포함한 지도부가 원외위원장들의 요구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함께 사퇴할 수 있는 결단이 이루어지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헌·당규에 대표당원 1/3 요구로 임시 전당대회를 소집할 수 있게 되어있고, 거기서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지도부 불신임이 가능하다”면서 “대표당원은 지역위원장이 추천하는 사람들”이라며 실질적으로 지역위원장들의 의사가 반영될 수밖에 없는 구조임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49명이라는 숫자는 전체 원외위원장 81명 중 49명이고, 현역 의원을 포함해도 104명인데 과반을 훨씬 넘어간다”며 “즉 임시 전당대회 소집이 가능한 숫자를 이미 넘어섰고, 지도부를 불신임할 수 있는 숫자도 넘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오신환·권은희 사보임을 주도한 김관영 원내대표 불신임안 표결을 시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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