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엄민주당은 27일 교육부가 ‘2018년 국·검정 역사교과서 혼용’ 방침을 발표하자 “박근혜표 국정교과서를 끝까지 강행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경미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열고 “교육부가 어젯밤까지도 여당과 언론에 ‘1년 유예’라는 사실상 폐기 방침을 흘리다가 기자회견 당일 강행으로 입장을 바꿨다”면서 “결국 국민을 기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검정 역사교과서가 혼용되면, 학생들은 각기 다른 교육과정에 의해 집필된 책으로 공부하고 수능을 치르게 된다”며 “학교 현장에 엄청난 혼란을 초래하는 무책임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내년에는 희망하는 모든 학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하고 국정 역사교과서를 주 교재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에는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는 교장이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묻지 않고 자의적으로 신청할 수 있다”며 현장 교사들의 반대에도 학교장의 독단적인 선택에 좌우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연구학교로 지정되면 재정적 지원과 함께 교장과 교사에 대한 가산점을 줘서 승진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교육부와 보수교육감이 이런 당근을 매개로 학교를 회유한다면 국민들의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국정 역사교과서를 막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안건조정위원회를 열고, 새누리당에서 막았던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윗분들의 심기나 살피는 ‘눈치 장관’ 이준식 교육부총리는 국민 앞에 사죄하고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면서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다면 해임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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