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30일 기초연금 공약파기와 이에 따른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항명성 사퇴, 청와대의 사직서 반려에 이르기 까지 지금의 상황을 보면 정권 말기에서나 상상할 수 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취임 6개월 만에 벌써 레임덕이 찾아온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시청광장 천막농성장에서 상무위원회의를 열고 기초연금 후퇴와 진 장관의 사퇴파동은 정권 내부에서 핵심공약 파기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반증이라면서 이로 인해 박 대통령의 독선적 국정운영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관의 항명 등 지금 상황을 보면 마치 정권 말기를 연상시키고 있다면서, 인사파동과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NLL 대화록 불법 유출, 청와대 대변인의 해외순방중 성추행, 청와대의 채동욱 검찰총장 찍어내기 등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는, 레임덕이 의심스러운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서울 시청광장에서 노숙농성을 시작한지 40일이 지났고 그 동안 무더위에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이제는 새벽 한기에 잠을 깨기도 하는 등 계절이 바뀌고 있으나 박 대통령의 불통정치는 한 치도 변함이 없다면서, 유신시대 리더십을 그대로 유지하려 하는 한 민주주의는 요원하다고 비판했다.
또 선거 때엔 국민을 현혹시키는 공약을 늘어놓더니 취임 6개월 만에 기초연금 인상과 4대 중증질환 국가보장, 무상보육 등 복지공약을 모조리 후퇴시키거나 폐기시키고 있다면서, 국정원의 부정 선거개입 조차 바로잡지 않은 정부가 국민에게 한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어기고 있어 정부의 정통성 조차 찾기 힘든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천 대표는 야당으로서, 진보정당으로서 모습에 맞는 길을 걸어가겠다며 오늘부터 100일 동안 전국 232개 시군구를 찾아 현재의 민생과 민주주의 위기가 박근혜정부에 의한 것이며, 이를 회복할 방안을 국민에게 듣도록 하겠으며, 정부가 포기한 복지공약을 이행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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